태연 "소녀시대 리더 은퇴"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리더를 그만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태연은 '리더 은퇴'라는 말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태연은 "처음으로 밝히는 사실인데, 소녀시대 리더에서 은퇴했다. 멤버 수가 아홉명으로 많은데, 아이들의 의견 하나로 모으는 것 자체가 힘들더라. 내가 성격상 소심한 면이 많아서 리더십 있게 이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태연은 "최근에 멤버들과 '5분 토크'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들었는데, 모든 화살이 내게 오더라. 멤버들이 내게 속마음을 좀 얘기하라고, 표정도 어두운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뛰쳐나와 많이 울었다. 방에서 울고 있는데 수영이가 들어와서 얘기 좀 하자고 해서 리더 같은 거 없애자고 용기를 내 얘기했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렇게 하자, 우리 원래 그런 거 없지 않았어?'라고 너무나 태연하게 얘기해서 내심 서운했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소녀시대 멤버 중 7명이 동갑내기인 가운데, 가장 생일이 빠른 태연이 리더를 맡아 오며 심적 부담이 컸던 것. 이에 대해 같은 멤버인 효연과 서현은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포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