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를 몇 시간 앞두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종방연으로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현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덕여왕' 종방연에는 MBC 엄기영 사장을 비롯, 드라마 관계자들과 스태프들 100여명이 모여 드라마 종방을 자축했다.
또 타이틀롤을 맡은 이요원을 비롯해 독고영재, 전노민, 홍경인, 류상욱, 이승효 등 드라마를 빛낸 주역들이 참석해 서로 인사말을 건네며 마지막을 아쉬워했다.
고도 역을 맡았던 류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선덕여왕' 종방연에서 엄기영 사장은 ""매주 월화에 '선덕여왕'을 시청했다. 혹시나 놓칠까봐 헐레벌떡 계단을 뛰어올라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드라마는 1년 동안 해야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사실 월요일은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 날인데 온국민들에게 새로운 주를 기다리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엔돌핀을 줬다. 이 정도 에너지를 국가에서 주려면 4대강 예산의 수십배는 들여야 한다"며 '선덕여왕' 제작진과 배우들의 공고를 치하했다.
김영현 작가는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박상연 작가는 "화면을 보면서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 배우들을 볼 수 있었다. 대본을 쓰며서도 '이러면 배우들이 죽을텐데'라는 마음으로 썼다. 그간 고생했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근홍 PD는 "입사할 때 좋은 드라마는 뭐냐는 질문에 좋은 대본, 좋은 배우, 좋은 연출이라고 말했다. 배우들과 작가들이 너무 잘해줬고 부족한 선배를 믿고 따라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며 목 메인 소감을 전했다.
이요원은 "처음에 타이틀롤을 맡고 어쩔 줄 몰라했고 부담스러웠다. 연출자와 동료들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많이 부족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간 작품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이날 종방연에는 미실 역의 고현정과 '비담' 김남길, '유신랑' 엄태웅 등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한편 지나 5월 첫방송을 시작한 '선덕여왕'은 방영 내내 30%대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마지막회에서는 비담의 난을 일으키고 결국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비담과 선덕여왕의 죽음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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