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기준은 시대와 함께 변하게 마련이다. 2010년 미인의 조건은 무엇일까.
# 눈매는 크기보다는 길게
미인의 기본 조건이었던 크고 또렷한 눈매가 깊고 그윽한 눈매로 바뀌고 있다. 쌍꺼풀 없이 작은 눈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가늘고 긴 눈매의 대표적인 스타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피겨퀸 김연아다.
가인은 무대에서 늘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보이는데 쌍꺼풀 없이 작은 눈이 오히려 깊고 그윽한 눈매를 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덕분에 홑꺼풀 여성들도 자신감을 갖고 그녀의 메이크업 방법을 따라잡기 위한 노하우 터득에 열중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김연아 역시 경기를 할 때면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호한다. 쌍꺼풀 없이 가로로 긴 눈매가 그녀만의 매력포인트가 됐다.
노원 피부과∙성형외과 라마르클리닉 김선태 원장은 "가로로 긴 눈매는 쌍꺼풀 없이도 검은 눈동자가 충분히 노출되기 때문에 또렷하면서도 그윽한 이미지를 풍길 수 있다"며 "최근에는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으면서 앞트임이나 뒤트임으로 눈매의 길이만 늘리기를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통통한 볼살이 매력적인 얼굴
V라인, 계란형 얼굴 등 갸름한 얼굴이 지고 통통한 볼살이 매력적인 하트라인 얼굴이 뜨고 있다. 여전히 작은 얼굴을 원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동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갸름한 얼굴보다 통통한 볼 덕분에 어려보이는 얼굴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통통한 볼살의 대표주자로 신민아와 신세경 등을 들 수 있다. 신민아는 웃을 때 도드라지는 볼살이 나이에 비해 훨씬 어려 보이는 느낌을 주고 턱선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부드럽게 떨어져 완벽한 하트라인형 얼굴을 갖고 있다.
2010년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신세경 역시 통통한 볼살이 도드라진다. 입을 꾹 다물고 있으면 사탕을 문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볼살 덕분에 순수하고 여동생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김선태 원장은 "푹 꺼진 볼은 나이들어 보이거나 아파 보이기 쉬운데 통통한 볼살을 만들어주면 훨씬 어리고 생기있어 보이는 이미지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 마른 몸매보다 볼륨있는 몸매가 대세
날씬하고 마른 몸매를 추구하던 여성들이 변하고 있다. 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개념이 마르고 날씬한 것보다 건강하고 탄력있는 몸매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은 스타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해 큰 이슈를 일으킨 꿀벅지 유이는 결코 마른 몸매가 아니면서 건강하고 탄력있는 허벅지 라인으로 주목받았다. 청순글래머 신세경 역시 마찬가지다. 어리고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적당히 볼륨있는 몸매가 색다른 매력으로 인기 상승에 한 몫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단순히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거나 체중을 줄이는 데에 집중하기 보다는 몸매의 라인을 얼마나 균형있게 만드느냐에 여성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원장은 "균형있는 몸매는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만 가능하다. 지방흡입이나 PPC와 같은 비만관리 프로그램도 지방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스타들처럼 완벽한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