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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대표팀에 대한 미련, 다시 생겼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34, 다롄 스더)이 1년9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정환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무대는 오는 3월3일 런던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이다. 허정무호에 승선해 28일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만난 안정환은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대표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대표팀에 대한 미련이 없었는데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의지를 밝혔다.

안정환은 이어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니 기쁘다. 평가전이지만 잘 해야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최대한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80% 정도 올라와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대표팀 내에서 친한 동료이자 경쟁자 이동국(31, 전북 현대)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그는 "이동국을 오랜만에 봐서 굉장히 반갑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 이동국과 훈련하고 함께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국 역시 안정환에 대한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안정환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어제 K리그 경기를 끝내고 늦게 파주NFC에 합류해서 안정환과 이야기를 나눴다. 얼굴 보니 너무 기뻤고 경기장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동국은 코트디부아르전 골 사냥을 자신했다. 이동국은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조건이 있다. 부딪쳐서 뒤지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경기에 충실히 임하면서 기회가 나면 결정을 확실히 짓겠다"며 골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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