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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 영화 '엉클 분미',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태국 영화 '엉클 분미(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는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63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엉클 분미'는 급성 신부전증으로 죽음을 앞둔 남자 분미가 죽은 그의 아내와 괴물의 모습으로 돌아온 잃어버린 아들을 만나 숲 속으로 파고들어가면서 자신의 아픔의 원인을 떠올리게 되는 내용으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이야기 전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수작이다.

2004년 영화 '열대병'으로 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6년 만에 황금종려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이어 심사위원대상은 프랑스의 자비에 보브와 감독의 '신과 인간의'가 차지했고 남우주연상은 '뷰티풀'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아워 라이프'의 엘리오 제르마노가 공동 수상했다. 윤정희와 전도연이 후보에 올랐던 여우주연상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서티파이드 카피'에 출연한 프랑스의 인기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에게 돌아갔다.

한편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꼽혔던 이창동 감독의 '시'는 각본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칸 영화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황금종려상='엉클 분미'(아핏차퐁 위라세타쿤,태국) ▲심사위원대상='신과 인간의'(자비에 보브와,프랑스)▲심사위원상='스크리닝맨'(마하마트-살레 하룬,차드) ▲남우주연상=하비에르 바르뎀('뷰티풀',멕시코), 엘리오 제르마노('아워 라이프',이탈리아) ▲여우주연상=줄리엣 비노쉬('서티파이드 카피',이란)▲감독상=마티유 아말릭('온 투어',프랑스)▲각본상='시'(이창동,한국) ▲황금카메라상='아뇨 비 시에스토'(마이클 로우, 멕시코) ▲단편부문='바킹 아이슬란드'(세르게 아베디키안, 프랑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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