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여우누이뎐' 한은정 "섹시한 구미호 기대하세요"

"섹시한 구미호 기대해주세요."

배우 한은정이 KBS2TV 월화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극본 오선형정혜원, 연출 이건준)의 주인공 '구미호'를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은정은 "구미호에 당선이 됐다는 느낌이다. 좋은 캐릭터를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며 "역대 구미호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버전의 구미호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구미호는 구미호로 변신했을 때는 무서우면서도 섹시한 모습이지만 인간으로 돌아왔을 때는 단아하고 모성애가 느껴지는 캐릭터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간 구미호 캐릭터에는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고소영, 박상아, 송윤아, 김지영, 박민영 등 스타 여배우들이 도맡으며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또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가 구미호 역을 맡을 예정이어서 올 여름 '구미호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구미호' 설화의 뒷 이야기로 10년이 되기 전날 약속을 깨뜨린 남편 때문에 인간이 되고자 했던 뜻을 이루지 못한 구미호가 반인반수의 어린 딸을 낳아 등장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모성과 복수극의 스토리가 합쳐진 사극 드라마다.

드라마 제작사 KBS인터넷의 관계자는 "한은정씨는 고전미와 현대미를 고루 갖춘 배우로, 치명적 매력뿐 아니라 절절한 모성까지 완벽히 소화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미호의 모성을 소재로 한 것과 기존에 단막극으로 선보였던 이야기가 깊이와 폭을 키워 장편으로 펼쳐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인반수의 딸을 둔 구미호의 지극한 모성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구미호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낼 '구미호 여우누이뎐'은 '국가가 부른다' 후속으로 오는 7월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