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수 김흥국이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깎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러나 8강 진출시 내걸었던 삭발식 공약은 아쉽게 불발됐다.
김흥국은 지난 26일 MBC-라디오 '김흥국, 김경식의 두시만세'(95.9MHz)에서는 코털 삭발식, 일명 '삭털식'을 보이는 라디오로 생중계하며 코털 없는 모습을 30년 만에 최초로 공개했다.
가수 김흥국은 월드컵 전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자르겠다"고 호언 장담했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라디오에서 삭털식을 거행했다.
김흥국은 30년 만에 애지중지 길러온 콧수염을 깎은 라디오 현장에서 "으아~ 허전할 줄 알았는데 코 밑이 시원하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8강과 4강 진출시에도 국민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김흥국은 8강 진출시 삭발식을, 4강 진출시 "온 몸의 털을 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청취자 게시판에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 정말 멋지네요' '콧수염이 없으니 훨씬 어려보이네요' '4강 진출시 전신제모 약속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삭털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라디오 생방송 중 김경식은 "8강 진출시 김흥국과 같이 삭발식을 거행하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지만 우루과이전 2:1 패배로 이 공약은 불발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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