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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의 잔여 경기 목표, '박진만 채태인 살아나라'


박진만과 채태인이 돌아온다.

선동열 감독은 오는 21일 대구 LG전에 맞춰 박진만과 채태인을 1군으로 불러올릴 계획이다. 페넌트레이스 잔여경기는 단 4게임에 지나지 않지만 선동열 감독은 그 동안이라도 이들을 활용하면서 포스트시즌 준비를 해볼 참이다. 이들의 존재감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올 시즌 박진만은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실력이 떨어져 2군에 가기는 처음"이라고 언급한 박진만 본인의 말대로 그는 세월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진에 허덕였다. 이에 두 차례나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고, '국민유격수'로 불렸던 과거를 잊고 2군에서 3루수 훈련까지 소화했다. 와중에 부상까지 겹쳤다. 박진만의 2010 시즌은 '악몽'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동열 감독은 채태인도 함께 불러올린다. 채태인은 지난달 26일 대구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넘어져 머리를 땅에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이후 1군 엔트리서 제외됐고 그 동안 휴식과 함께 2군 무대에 나서며 재활에 힘써왔다.

현재 삼성(77승 51패 1무)은 1위 등극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19일 SK전서 0-3으로 패하면서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삼성이 잔여 4경기서 전승을 거둬도 SK(80승 45패 2무)가 잔여 6경기서 1승만 거두면 SK의 1위가 확정된다.

사실 선동열 감독은 SK와의 최종전에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치렀다. 승리하면 SK와 마지막 경쟁을 펼칠 수도 있었지만, 양준혁의 은퇴경기도 걸려있었고, 또 이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임할 생각을 굳힌 터라 선 감독에게 승패는 큰 상관이 없었다.

이에 선 감독은 경기 전에도 포스트시즌 대비를 언급하면서 마지막 남은 4경기서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릴 생각임을 전했다. 그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박진만과 채태인의 부활을 기다리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은 "박진만을 남은 경기서 3루쪽으로 기용해볼 생각이다. 포스트시즌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잔여 4경기서) 선수단에 합류해 포스트시즌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선 감독은 "채태인도 함께 올린다. 그가 잘 해줘야 한다"고 채태인의 컨디션 점검을 예고했다.

선동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박진만과 채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준혁의 은퇴공백을 박진만이 '큰 형님'으로 메워주며 실전에서 선수단을 이끌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채태인 역시 박석민 최형우와 함께 삼성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해줘야 타선의 무게감이 살아난다고 보고 있다.

잔여 경기서 박진만과 채태인의 경기감각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선동열 감독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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