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SK)이 개인 통산 두 번째 다승왕이자 올 시즌 '단독 다승왕' 등극에 성공했다. 비록 자력 등극은 아니지만, 김광현으로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불완전연소'를 극복한 크나큰 성과다.
김광현은 공동 다승왕 등극을 노리던 양현종(KIA)이 26일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17승으로 단독 다승왕에 오르게 됐다.
17승으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김광현에게 1승 뒤진 채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3.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8실점하며 결국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IA 벤치에서는 양현종의 타이틀을 의식한 듯 초반 대량 실점에도 불구하고 양현종을 계속 기용하려 했지만, 불붙은 한화 타선 앞에서 결국 양현종을 도중 불러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김광현은 17승(7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고, 양현종은 16승 7패로 시즌을 마감하며 한화 류현진(16승4패)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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