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SUN-MOON, "무조건 4차전 이내 끝내고파"

7일 오후 대구구장.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삼성과 두산의 사령탑 두 명은 모두 일찌감치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는 심정을 밝혔다.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5차전까지 가면 정말 피곤하다. 최소한 4차전 안에 끝내야 한다. 이기든 지든 간에 말이다. 물론, 우리가 올라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우리 팀이 잠실에서 의외로 투수들 방어율이 좋더라. 페넌트레이스에서 대전 경기 다음으로 잠실 경기에서 3점대 방어율을 유지했다"며 3, 4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서 승부를 끝내기를 희망했다.

이어 만난 두산의 김경문 감독도 "4차전까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5차전까지는 너무 길다. 우리 팀은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어느 팀이든 3승1패 정도로 끝내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격돌을 시작하는 양 팀의 사령탑은 큰 출혈 없이 승부를 빨리 끝내고 싶은 목표만큼은 하나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