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이 FC서울을 살려냈다.
FC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25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골1도움을 올린 정조국의 활약에 힘입어 3-2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16승1무6패, 승점 49점으로 1위 제주를 추격했다. 또 서울은 홈 1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경남은 12승6무5패, 승점 42점에 머물며 성남에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경남이 전반 이른 시간에 벼락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전반 2분 윤빛가람의 킬패스를 받은 서상민이 문전으로 질주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서상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9분 하대성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16분 이승렬의 오른발 슈팅, 18분 데얀의 왼발 슈팅 등 서울은 쉬지 않고 경남을 두드렸다.
전반 25분에는 하대성이 데얀과 2대1 패스를 시도한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말았다. 전반 32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 37분 제파로프의 왼발 슈팅 등 서울은 연이어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지만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서울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결실은 여전히 없었다. 후반 5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때린 데얀의 오른발 슈팅은 김병지의 선방에 걸렸고, 이어진 이승렬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파상공세에도 골을 넣지 못하던 서울은 후반 22분 최태욱을 빼고 정조국을 투입시키며 골을 노렸다. 정조국의 교체 투입은 100% 적중했다. 두드리고 두드려도 열리지 않던 경남의 골문을 정조국이 드디어 열었다. 정조국은 후반 31분 아크 중앙에서 데얀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조국은 멈추지 않았다. 첫 골을 성공시킨 정조국은 이번에는 도움을 기록하며 팀 역전을 이끌었다. 후반 35분 정조국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하대성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됐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네트를 갈랐다.
정조국은 1골 1도움을 올렸으나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최효진의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경남은 후반 43분 김인한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추격을 해봤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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