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구단이 용병 영입을 마무리짓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아직까지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용병과의 계약을 확정하지 못했다. 영입 대상자로부터 최종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두산은 2010 시즌 맹활약을 펼친 우완 켈빈 히메네스를 놓치면서 아쉬움이 컸다. 시즌 종료 후 곧바로 히메네스와의 재계약 방침을 굳혔지만, 일본 라쿠텐이 호시노 감독의 요구로 히메네스를 영입해감으로써 2011 용병계획이 모두 뒤틀렸다.
좌완 레스 왈론드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렸다. 차선책으로 보류선수 명단에 넣어뒀지만 일본에서 국내로 유턴한 이혜천과의 계약으로 왈론드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후 두산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장단의 보고서를 검토하면서 새 용병 영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내부적으로 영입 용병을 결정한 상태다. 우완 2명과 좌완 1명, 그리고 왈론드까지 포함해 4명을 저울질한 결과 왈론드를 제외한 3명 중에서 2명에게 최종 오퍼까지 보냈다. 이제 이들에게서 '오케이'라는 답변이 돌아오면 두산은 곧바로 용병 영입을 발표할 계획이다.
26일 김승영 단장은 "2명에게 최종적으로 오퍼를 했다. 확답이 돌아오면 결정해 발표하겠다"며 "현재로서는 다음주 중에 확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산 구단도 100% 장담은 못하는 처지다. 둘 중에 한 명만 거절의사를 밝히더라도 두산은 또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직도 왈론드에게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확실하게 전달하지 않았다.
김현홍 스카우트 팀장은 "긍정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확정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왈론드도 아직 제쳐놓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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