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23)-정재성(29, 이상 삼성전기)조가 '2011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이용대-정재성조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8강 경기에서 한국의 김기정(21, 원광대)-김사랑(22, 인하대)조를 2-0(21-19 21-15)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기정-김사랑조는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인도의 강호 마르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를 2-0으로 꺾었던 파란의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이날은 같은 한국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긴장이 풀린데다 강호 이용대-정재성조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19-18로 앞서다 내리 3점을 내주며 19-21로 내준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 이용대는 "오늘 질 뻔도 했는데 다행히 이겼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용대는 29일 열리는 말레이지아 조와의 4강전에 대해 "준비, 분석 많이 해서 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정재성도 "말레이지아 선수들이 워낙 수비가 좋다"며 "셔틀콕이 땅에 떨어지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단식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27위 성지현(20, 한체대)이 세계랭킹 3위 왕신에게 2-1(11-21 21-9 21-19)로 역전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성지현은 성한국(48) 대표팀 감독의 딸로 잘 알려진 선수로 전날 16강전에서는 대표팀 선배이자 세계랭킹 8위 배연주(21, 한국인삼공사)를 꺾은 바 있다.
성지현은 "왕신과 세 번째 대결만에 처음 이겼다"며 "좋아서 아무 생각이 안 든다. 왕신이 실수를 많이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체조경기장=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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