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 있던 아사다 마오(21)가 다소 불안한 가운데서도 재기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19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63.41점(연기 33.20점, 구성 30.2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66.58점을 획득한 안도 미키(일본)가 차지했고, 3위는 62.23점의 레이첼 플랫(미국)에게 돌아갔다.
'여왕' 김연아가 빠진 가운데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4대륙 선수권은 역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이 아사다의 부활 여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잇따른 부진으로 파이널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아사다는 세계선수권 일본 대표 선발도 회의적이었으나 지난해 연말 일본선수권에서 안도 미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낸 바 있다.
이날 최종 제5그룹에 속해 전체 24번째로 연기에 나선 아사다는 자신의 주특기라 할 수 있는 트리플악셀 점프에 도전했으나 제대로 회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계속된 연기에서는 트리플러프와 3회전-2회전 연속 점프를 무난히 소화하는 등 비교적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앞서 19번째로 나와 시종일관 안정된 연기를 펼친 안도 미키의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한편, 한국의 기대주 곽민정은 50.47(연기 26.81점, 구성 23.66점)의 무난한 점수로 8위에 랭크됐다. 23번째로 연기에 나선 곽민정은 점프에서 넘어지지는 않았으나 균형이 흐트러져 한 차례 불안한 착지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스핀 등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여자 싱글 부분은 20일 프리스케이팅을 펼쳐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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