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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2위 아사다, "분하다"


아사다 마오(21, 일본)가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점수를 받았음에도 스스로의 연기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사다는 1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 63.4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66.58점을 획득한 안도 미키(일본)가 1위에 올랐고, 3위는 62.23점의 레이첼 플랫(미국)이 차지했고, 한국의 기대주 곽민정은 50.47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들어 부진을 거듭했던 아사다 마오로선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점수(국내대회 제외)를 기록한데다 1위 안도 미키와의 점수차가 3.17점밖에 안돼 2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 경기 후 분한 표정을 참지 못하고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고 한다.

아사다는 "분한 기분으로 가득 차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냉정한 마음가짐으로 임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아사다가 이렇게 자신의 연기에 불만을 드러낸 것은 한 차례 실수 때문. 자신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트리플악셀 점프에서 회전수가 부족해 두 발로 착지하며 흔들리는 실수를 범했고 이로 인해 점수를 크게 까먹었다. 기본점만 8.5점인 트리플악셀에서 3.71점까지 감점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이 점프만 성공했어도 안도를 따돌리고 1위에 오를 수도 있었다.

더군다나 아사다는 경기 전 이날 오전 실시했던 연습 때만 해도 4차례 트리플악셀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기에 더욱 스스로의 연기에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아사다가 "점프 이외에는 모두 좋았다. 연기가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연습한 대로 진행됐다"고 직접 말했듯 스텝과 스핀 등에서는 관중들을 매료시킬 만한 좋은 연기를 펼쳤다.

비록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2위에 그쳤으나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전일본선수권 때도 안도에 밀려 2위를 했던 아사다는 이달 상순 캐나다의 로리 니콜 코치를 일본으로 초청해 사흘간 특별과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프리스케이팅 연기 구성에 대폭 손질을 가했다.

아사다는 "전일본선수권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즐기는 마음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겠다"며 역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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