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안도 미키와 아사다 마오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의 기대주 곽민정은 8위에 올라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20일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안도와 아사다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며 각각 1, 2위에 랭크됐다.
안도 미키는 안정된 연기를 차분하게 펼쳐 134.76점(기술 73.03점. 연기구성 61.73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계 201.34점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종전 자신의 최고점수가 195.09점이었던 안도는 개인적으로 최고점수 기록을 갈아치운 동시에 김연아, 아사다 마오, 조애니 로셰트에 이어 네 번째로 총점 200점을 넘어서는 선수가 돼 다음달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기록,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었던 아사다 마오는 가장 마지막으로 무대에 나서 큰 관심 속에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는 트리플악셀 점프는 성공시켰지만 이후 이어진 점프에서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등 완벽한 연기에 못미쳐 132.89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합계 196.30점으로 안도를 뛰어넘지 못했다.
한편,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팅에서 자신의 시즌 베스트인 96.6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0.47점으로 8위였던 곽민정은 합계에서도 147.15점으로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올린 6위에 비해 순위가 낮아졌지만 감기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안았던 점을 감안하면 그런대로 무난한 성적이라는 평가였다.
이밖에 3위는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가 189.46점으로 차지했고, 한국의 윤예지(111.86점)와 김채화(101.79점)는 각각 12위, 16위에 올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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