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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내가 여전히 세계 최고"


[김홍식기자] "세계 최고 골퍼는 여전히 나."

슬럼프에 빠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여전히 자신이 세계 최고 골퍼라는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우즈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방송 'ESP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 최고 골퍼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스윙이 좋을 때?"라고 되물은 뒤 결국 본인이 최고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즈는 2009년 9월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단 한 대회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랭킹은 1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게다가 스윙코치 션 폴리와 하고 있는 스윙 교체 작업은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회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지난 주 플로리다주 도랄에서 열린 캐딜락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뒤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생애 통산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에 대해서도 우즈는 거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18회 우승 기록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 기록을 깰 것으로 믿고 있다"고 대답했다.

우즈는 "그건 처음 프로에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목표였다"며 신기록 수립에 대한 강한 집념을 표시했다.

우즈는 이번 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다음 주 베이 힐에서 벌어지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며 4월에 있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대비한다.

우즈는 메이저타이틀 14개로 신기록 작성까지 다섯 대회 우승을 남겨 놓고 있다.

/알링턴=김홍식특파원 di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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