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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 심사위원 점수는 무용지물?…'인기투표' 지적


[이미영기자] '김태원의 외인구단' 이태권과 백청강, 손진영이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킨 가운데 일부에서는 심사위원 점수는 무용지물이며 시청자들의 투표는 인기투표라는 따끔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오후 10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열광과 긴장감 속에서 치러졌다. TOP8은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부상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중심에 있는 아이돌 노래 부르기 미션에 도전했다.

이날 무대에서 김태원의 멘티 이태권과 백청강, 손진영은 3회 연속 생존에 성공하며 환호를 질렀다.

이태권은 씨엔블루의 '러브'를 피아노를 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를 보였다. 그간 부족했던 리듬감을 보완한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이태권은 8명의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인 35.6점을 획득했다.

백청강은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를 선곡해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백청강은 그간 숨겨왔던 댄스 실력을 깜짝 공개,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백청강은 아이돌 미션에 잘 부합했다는 호평과 함께 지드래곤의 목소리를 모창하는데 그쳤다며 실망 섞인 혹평을 동시에 들었다.

손진영은 '미라클 맨'이라는 별명답게 또 한 번의 위기를 극복했다.

손진영은 이날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불렀다. 손진영은 심사위원들의 혹평 속에 31.1점을 기록, 심사위원 점수 최하점을 받으며 탈락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문자투표가 또 한 번 그를 살렸다.

김태원은 제자 세 명이 전원 합격하자 손을 높이 치켜들며 환호했으며, 김태원의 멘티들 역시 서로를 부둥켜 안고 감격을 드러냈다. 김태원은 이들의 목소리와 삶의 진정성, 노래에 대한 열망을 높게 평가했고 이들은 '외인구단'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모았다.

반면 '마산1급수'라는 별명을 얻으며 에이스로 손꼽혔던 김혜리는 이날 무난한 평가와 평균치의 점수에도 불구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혜리는 자신이 갖고 있던 보이시한 이미지를 살려 원더걸스의 '2DT'를 자신만의 락스타일로 편곡,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혜리는 이날 심사위원 점수 34.1점을 기록, 이태권(35.6점)과 정희주(34.3점), 셰인(34.2점)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지만, 시청자 투표와 합산한 점수에서 6위 안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다.

엇갈린 멘토들의 희비 속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노래 실력이 아닌 인기투표를 보는 것 같다'고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출연자들의 인기는 출연자들의 스타성과 직결되는 부문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음악 실력보다는 시청자 투표로 탈락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쉽다는 것.

앞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과 더불어 높은 점수를 받은 권리세와 백새은을 비롯해 김혜리까지 탈락하자 '심사위원 점수는 무용지물이다'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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