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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윤석민, "SK전 자멸하며 느낀 것 많았다"


[한상숙기자] 슬럼프를 벗어나니 승리가 보였다. KIA 에이스 윤석민이 8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윤석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값진 승리를 안았다.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시즌 개막전인 2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은 윤석민은 1루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실점을 떠안았다. 하지만 초반 실점이 오히려 약이 됐다. 이후 제구력이 안정을 찾은 윤석민은 물오른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윤석민의 호투는 최근 등판서 좋지 않았던 모습을 깔끔하게 정리한 듯한 느낌을 줬다. 지난달 20일 삼성전에서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후 23일 구원 투수로 나와 2이닝 3탙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28일 SK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윤석민의 완전한 부활에 물음표가 생겼다.

그러나 이날 윤석민은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는 호투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미친듯이 던졌다"며 웃은 윤석민은 "컨디션이 진짜 좋았다. 성적이 부진하다보니 조급한 마음이 생겼는데 그런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팀의 2연패 사슬을 끊어낸 승리였다. 윤석민은 "실점을 많이 하다보니 자신감이 확연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다. 점수를 내줘도 불안해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마인드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SK전에서의 실패가 보약이 됐다고 했다. 초반 주춤했던 페이스에서 살아나는 듯 했던 윤석민은 SK전에서 4이닝 동안 4안타에 볼넷 3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와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것도 처음이었다.

윤석민은 "SK전에서 자멸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다. 선배들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제 마운드에서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볼배합은 포수에게 맡기고 무조건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목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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