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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오른 롯데, 이제는 LG 정조준이다!


[권기범기자] 롯데가 살아나고 있다. 7월 재반격을 시도한 롯데가 치고 올라서고 있다. 와중에 가장 중요한 시기서 반드시 잡아내야할 상대를 맞았다. LG다.

롯데는 15일~17일 홈으로 LG를 불러들여 사직 3연전을 치른다.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양승호 감독으로서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라도 위닝시리즈를 챙겨야 한다. 만에 하나 여기서 무너졌다가는 4강 희망도 사라질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2일 사직 한화전에서 11-3, 13일 우천으로 인해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4일 경기서도 4-3으로 승리하면서 연승을 시작했다. 7월 우천취소 4차례 속에 8경기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삼성전 패배 후 3연승, 그리고 SK를 만나 2패, 다시 한화를 만나 2승을 거둔 행보다.

현재까지는 만족할 만하다. 특이하게도 4월 부진, 5월 반격, 6월 부진의 패턴을 겪은 롯데는 7월 들어 다시 살아나면서 월별 부침이 심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어찌됐건 상승곡선을 타고 있으니 극과 극을 달리는 월별 성적에 "영문을 모르겠다"던 양승호 감독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결과 5위 롯데는 4위 LG(40승 36패)를 승차 4.5게임 차로 추격하게 됐다. 따라잡기에는 아직도 먼 그대지만, 1승으로 단숨에 승차 1게임을 좁힐 수 있는 이번 LG와의 맞대결 3연전은 롯데로서는 4강 발판을 위한 천금의 기회다.

물론 승차없이 바짝 추격 중인 6위 두산(33승 38패)도 간과할 수는 없다. 조금만 주춤하면 곧바로 5위 자리를 내줘야할 상황인 롯데는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라도 LG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양승호 감독은 LG를 정조준하고 있다. 두산의 추격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결국 4강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한 팀을 끌어내려야 한다. 이에 양 감독은 6월부터 LG를 집중 겨냥하고 있었다. 실제로 양 감독은 "두산보다 LG를 잡아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속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롯데의 목표는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승패차 '-2'. 남은 경기는 LG와의 주말 3연전과 다음주 주중 두산과의 잠실 3연전, 6경기뿐이다. 현재 승패차 '-5'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두 위닝시리즈를 챙겨야 한다. 4승 2패면 -3, 5승 1패면 -1까지 치고 올라설 수 있다.

우선 15일 첫 판 선발은 브라이언 코리를 방출하고 대신 영입한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부첵이다. 한국무대 데뷔전으로 아직까지 어떤 피칭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이에 맞서 LG는 확실한 카드 박현준을 내세웠다. 베일에 쌓인 롯데 용병과 LG 에이스 자리를 꿰찬 토종선수의 승부다.

LG와의 이번 3연전은 올 시즌 롯데의 4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증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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