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신태용 성남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군 제대 후 성남 일화로 돌아온 김정우가 복귀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듯해 신태용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성남 일화는 2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에벨찡요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김정우는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전남 수비수들과 경합하다 무릎 부상을 당했고 후반 25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김)정우가 오자마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기분이 착잡하다. 지금 정우의 상태를 정확히는 알 수 없고 물어보니 본인은 괜찮다고 했다. 내일 치료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김)정우는 몇 일 재활을 하면 나을 것 같다. 사실 정우를 내보내지 않으려 했는데 본인이 뛰고 싶다고 해 내보냈다. 축구를 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다. 선수 스스로 이겨내야만 한다. 내 마음은 착잡하지만 정우 스스로 이겨낼 것"이라며 김정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패장이 된 정해성 전남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져서 아쉽다. 전반에 실점을 한 후 후반에 잘 쫓아갔는데 지키지 못했다. 6강 진출 가능성 있는 팀이 6강이 무산된 팀들과 만나면 부담감이 생겨 경직되는 것 같다. 오히려 6강 좌절된 팀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한다. 앞으로 4경기 남았고 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다음 강원전 준비를 잘 하겠다"며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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