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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송은범, 6이닝 2실점…'제 몫 해냈다'


[한상숙기자] SK 송은범이 선발로서 제 몫을 해냈다. 경기 전 이만수 감독대행도 "5이닝만 막아주면 성공적이다"고 했지만 6회까지 책임지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다하며 불펜진 부담도 줄여줬다.

송은범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후 7회 들며 박희수로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83개였고, 최고 구속은 151km를 찍었다.

1회부터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톱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서 나지완에 초구 직구를 얻어맞아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행히 다음 김상현 타석에서 송은범의 공이 폭투로 옆으로 빠진 사이 2루로 뛰던 나지완을 포수 정상호가 재빨리 송구해 1실점으로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1사 1루서 김상현의 도루를 정상호가 또 호송구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송은범은 최희섭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 타자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풀카운트서 직구가 높게 제구됐다. 이현곤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용규의 땅볼로 차일목이 3루까지 갔지만, 다음 타자 김선빈을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송은범은 4회에는 이범호를 뜬공 처리한 뒤 나지완을 직구로, 김상현을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잇따라 삼진으로 솎아내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송은범은 5회초 추가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상대는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최희섭. 5회초 1사 후 볼카운트 2-2서 직구가 높게 제구되는 바람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5회말 팀 타선이 박재상의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해 1-2로 따라붙자 송은범은 6회초를 또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송은범은 올 시즌 6월까지 선발로 나서다 팔꿈치 부상이 악화되면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하지만 팀내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는 바람에 이번 포스트시즌 들며 다시 선발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팔꿈치 부상도 여전히 남아 있어 다소 불안한 상태. 때문에 이만수 감독대행도 "5이닝만 막아주면 만족한다"면서 송은범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송은범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타선 부진으로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그나마 7회말 대타 안치용의 동점 솔로홈런이 터져 송은범은 승패와는 무관해졌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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