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종범신' 이종범이 야수 중 역대 최고령 포스트시즌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종범은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으나 2-2로 맞서던 연장 10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이종범은 만 41세1개월24일의 나이로 출전, 전날 최동수가 세웠던 역대 야수 최고령 포스트시즌 경기출장 기록인 40세28일의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종범은 정우람의 초구를 받아친 것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KIA가 연장 균형을 깰 수 있는 찬스를 놓치고 만 것이다.
1970년생인 이종범은 지난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올해로 벌써 데뷔 19년차. 각종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종범은 이날 그라운드를 밟으며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편 투수 가운데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장 기록은 송진우 한화 코치가 보유하고 있다. 송진우 코치는 선수시절이던 지난 2007년 10월15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마운드에 오르며 41세7개월28일이라는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는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현재 최고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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