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내준 롯데 자이언츠. 또 하나의 씁쓸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바로 포스트시즌 홈 구장 연패 기록이다.
롯데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0회초 정상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6-7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3-0으로 앞서나갔고, 6-6으로 맞서던 9회말에도 무사 1,3루와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잇따라 잡았지만 승리에 필요한 단 한 점을 추가하지 못해 롯데에게 돌아온 것은 1차전 패배라는 초라한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홈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기록을 세웠다. 롯데가 사직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9년 10월17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6-5으로 승리)이 마지막. 이후 롯데는 9경기에서 내리 졌다.
잠실, 마산에서 열린 홈 경기까지 포함시키면 무려 12연패. 포스트시즌만 되면 안방에서 도무지 힘을 쓰지 못하는 '거인군단'이다. 이날 경기 역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내주며 씁쓸한 '안방 징크스'를 이어나가게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