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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민한 '안녕~'…자유계약선수 공시키로


[권기범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때 팀 에이스였던 손민한과 결별한다.

롯데 구단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손민한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롯데는 어깨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실시해왔으나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손민한과 이날 면담을 갖고 현역 은퇴 후 해외 코치연수를 갈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손민한이 선수 생활 연장을 강력히 희망함에 따라 롯데 구단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1997년 롯데에 1차 지명돼 입단한 손민한은 통산 103승 7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00년 12승을 올리며 프로 첫 두자릿수 승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총 6차례 10승대 승수를 올렸다. 특히 2005시즌엔 개인 최다인 18승을 올리며 제2의 전성기를 연 이후 2008시즌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롯데를 넘어 '전국구 에이스'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어깨 부상으로 6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동안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며 재활에만 매달려왔다. 현재 프로야구선수협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한편 롯데는 이외에 황성웅(투수), 이승재(포수)와 신고선수인 송보람, 김우경, 이정동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키로 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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