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가 절친한 친구 이대호(29, 오릭스)에게 부탁의 말을 남겼다.
추신수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추신수는 취재진으로부터 이대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두 선수는 1982년생 동갑내기 절친한 사이로, 이대호는 최근 일본 오릭스 입단이 결정돼 내년 시즌부터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이대호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봐왔는데 몇 안되는 인정하는 선수"라며 "한국 최고의 스타이고 어릴 때 맘 고생을 해봐서 힘든 외국 생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절친한 친구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어 추신수는 "부탁일 수도 있다"고 운을 뗀 뒤 "한국 최고의 스타라는 것을 내려놓고 열심히 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몸 관리가 우선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출국한 추신수는 자택이 있는 애리조나에서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내년 시즌을 향한 몸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대호는 내년 2월1일부터 열리는 오릭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미일 양국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될 동갑내기 절친의 내년 시즌 활약상에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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