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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박찬호-이승엽 국내 컴백에 책임감 느껴"


[한상숙기자] 고국에 돌아온 추신수(클리블랜드)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해와 같은 '금의환향'은 아니었지만 한국 땅을 다시 밟은 것만으로도 설레는 모습이었다.

추신수가 4주간의 군사 훈련 등 오프 시즌 개인 일정을 위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참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추신수는 먼저 "이전과는 달리 올 해는 한 게 없다. 그래도 집에 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렜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추신수는 지난해 2년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이루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월 음주운전 적발과 왼손 손가락 부상, 이어진 옆구리 통증 등 추신수에게는 어느 때보다 시련이 많은 한 해였다. 부상 등에 시달리며 85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에 8홈런, 타점 36개, 도루 12개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추신수는 "시즌 초 불미스러운 일을 겪어 팬들께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를 했다.

이어 추신수는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그동안의 마이너리그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됐다.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는데 올 해가 바로 그런 해였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내비쳤다.

부상 후 몸상태에 대해서는 "엄지 손가락은 100% 회복되지 않았다. 하지만 타격할 때 문제는 없다. 옆구리도 일상 생활이 가능한 정도다"고 설명했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한국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책임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은 없다. 내가 하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구단으로부터) 특별히 전해들은 이야기는 없다. 에이전트가 한창 바쁠 시기다. 1월쯤 돼야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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