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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분데스리가 데뷔골 작렬


[이성필기자] '어린왕자'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13개월 만에 데뷔골을 쐈다.

구자철은 18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데뷔골을 넣었다.

지난해 1월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의 유니폼을 입은 구자철은 1년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올 1월 6개월간 단기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고,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끝에 골맛을 봤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가 1-4로 완패해 구자철의 골은 빛이 바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17위에 머무르며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에 나선 구자철은 자주 중앙 침투를 시도하며 동료에게 볼을 연결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공세에 아우크스부르크가 수세적으로 나오면서 큰 효과는 없었다.

전반 25분 슈테판 키슬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뒤진 아쿠크스부르크는 후반 구자철의 영리한 움직임으로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5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사샤 묄더스가 연결해준 볼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구자철의 동점골 효과는 사라졌다. 15분 곤살로 카스트로의 골을 시작으로 19분 키슬링, 25분 안드레 쉬슬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구자철은 풀타임을 뛰며 점수를 좁히기 위해 애를 썼지만 팀 조직력이 와해되면서 애를 먹었고 패배를 지켜봤다.

한편, 함부르크의 손흥민은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전에 후반 26분 마르셀 얀센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한 차례 볼을 잡은 것을 제외하고는 슈팅 한 번 하지 못했다.

팀도 1-3으로 완패하며 11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믈라덴 페트리치와 파울로 게레로를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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