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삼성 오승환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3실점이나 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54경기서 4실점밖에 하지 않았던 오승환이기에 놀라울 만한 대량 실점이다.
오승환은 21일 문학 SK전에 삼성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팀이 2-1로 앞선, 다소 이른 7회 등판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최윤석에게 초구 144㎞ 직구를 꽂아넣으며 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4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이후 오승환은 임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홍명찬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이어 오승환은 2사 2루서 박재상에게 던진 3구째 낮은 슬라이더가 우전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2루에 있던 최윤석이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2-2 동점이 된 뒤 안정광이 타석에 들어섰고, 볼카운트 2-2서 던진 7구째 142㎞ 직구가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안정광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폴대를 맞히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후 오승환은 김재현을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끝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승환으로선 지난해 5월 20일 대구 두산전서 손시헌에 솔로포를 허용한 이후 첫 피홈런 기록이다. 오승환은 이날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동시에 떠안았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전 연습경기서는 4경기에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서도 4경기 4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한편 경기는 1-2로 끌려가던 SK가 7회 박재상의 적시타와 안재상의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뒤집었다. 삼성전 시범경기 2연승이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