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강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주영 군입대 연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모나코에서 10년간 장기체류자격을 얻어 군입대 연기를 10년 동안 할 수 있게 됐고, 실제 입대연기를 신청해 병무청의 허락을 받았다.
이른바 '모나코 혜택'으로 박주영은 만 37세가 되는 2022년까지 군 입대 연기가 가능하다. 박주영의 의지에 따라서는 귀국하지 않고 아예 군 면제를 받을 수도 있다. 사실상 박주영은 군면제 혜택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21일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2차전 성남 일화와 톈진 테다(중국)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 논란에 대해 시종일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박주영 이야기는 조심스럽다. 내가 지금 어떻게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다. 머릿속이 복잡하다. 군대 문제는 예외가 없다. 대통령도 떨어뜨리는 것이 군대 문제다. 모든 국민들은 군대 문제에 대해 예외를 두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다. 이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하기보다 여러 가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지금 박주영 논란이 앞으로 대표팀 발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암시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군대 연기는 대표팀 발탁에 당연히 참고를 해야 한다. 어찌됐건 논란이 됐다. 일반인이라면 이렇게 논란이 되지 않았을 테지만 박주영은 공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박주영의 대표 발탁 여부 최종 결정은 오는 5월에 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내가 오는 4월에 유럽에 가서 유럽의 선수들을 총망라해서 살펴보고 생각도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5월에 (박주영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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