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춘계리그]동아-영남-경남 경상권 3팀 모두 승! 8강 진출

2012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12강 토너먼트 첫 날 경상권 세 팀이 모두 승리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5일 신월구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동아대는 한양대를 7-4로 제압했다. 영남대는 경희대를 7-1로 꺾었고, 경남대는 건국대를 상대로 9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7-6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원투펀치 이찬원(4학년. 좌완)-최영환(3학년. 우완)을 앞세운 동아대는 한양대를 7-4로 눌러 이겼다. 0-1로 뒤지던 동아대는 2회 9번 권현규(2학년. 우익수)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3.4회에도 연속 추가점을 올리며 5-1로 달아났다. 한양대는 5회와 6회 희생플라이 타구로 한 점씩 만회했으나 8회 다시 2점을 허용,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동아대는 선발 이찬원이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으로 승을 챙겼다. 한양대 선발 윤준식(1학년. 우완)은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 경기를 이긴 동아대는 6일 정오 5승을 기록하고 C조 1위에 올라 부전승으로 8강에 진출한 성균관대와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영남대는 에이스 이성민(4학년. 우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경희대를 7-1로 물리쳤다. 이틀 전 비로 인해 경성대와 서스펜디드 게임을 치르고 어렵사리 12강 막차를 잡아탄 경희대는 130여개의 볼을 던진 에이스 손정욱(4학년. 좌완)을 투입시키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0-1로 뒤지던 영남대는 2회 안타와 사사구를 묶어 가볍게 2-1로 역전에 성공했고 4회엔 상대 실책과 안타 2개를 터트리며 다시 2점을 달아났다. 6회엔 여청원(3학년. 3루수)의 희생타점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7회엔 선두타자 김민수(3학년. 포수)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영남대는 선발 곽무균(4학년. 우완)에 이어 2회부터 곧바로 투입된 이성민(4학년. 우완)이 7.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안타는 단 한 개만을 내주는 완벽피칭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 3승째를 신고했다.

185cm 87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이성민은 140km대 중반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각을 지닌 슬라이더로 지금까지 총 4경기에 등판, 19.2이닝을 던지며 4안타를 내줬을 뿐 삼진 1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영남대 톱타자 이혁준(1학년. 우익수)은 3타수 2안타, 2번 여청원(3학년. 3루수)은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영남대는 6일 오후 2시30분 B조 1위(예선 5승) 원광대와 8강 경기를 갖는다.

경남대는 거의 졌다고 여겼던 경기를 9회에 뒤집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0-4로 끌려가던 경남대는 2회 김진환(3학년. 2루수)이 투런포를 터트리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8회까지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경남대는 9회 선두타자 조윤상(2학년. 지명)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투수의 연속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으뜸(4학년. 중견수)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데 이어 2사 주자 2루에서 이동희(4학년. 포수)의 좌월 2루타가 터져 7-6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경남대는 5회부터 던진 신세진(2학년. 우완)이 승을 챙겼고 건국대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문동욱(3학년. 우완)이 패를 안았다. 벼랑 끝에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한 경남대는 7일 오전 11시부터 연세대(A조1위, 4승1패)와 일전을 펼친다.

6일엔 장소를 신월에서 목동구장으로 옮겨 3경기가 치러진다. 동국대-인하대, 성균관대-동아대. 원광대-영남대전이 오전 9시 30분부터 연이어 열린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9일(월) 오후 2시 목동구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