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화성인 바이러스'의 MC들이 하차한 김구라의 복귀를 언급했다.
10일 서울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에서 열린 tvN '화성인 바이러스' MC 공동 인터뷰에 참석한 이경규와 김성주, 새 MC 이윤석은 MC 교체의 소감을 알리는 한편 하차한 김구라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이어가 시선을 끌었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지난 8일 방송 활동 잠정 은퇴를 선언한 김구라의 후임으로 이윤석을 기용했다고 알렸다. 10일 열린 인터뷰는 새 MC로 나선 이윤석의 각오와 김구라를 떠내보낸 두 MC의 심경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이경규는 "출연자의 사정을 들어주고 상담도 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김구라와 반대 성향인 이윤석이 나온다면 새롭지 않을까 싶다"며 "화성인 한 분 한 분을 대할 때 박사 논문을 적듯 대하면 잘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김구라가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을 때 이윤석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걱정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경규는 "김구라가 복귀하면 네 명이 진행할지 아니면 세 명이 하게 될지 모른다"며 "이는 모두 이윤석의 몫에 딸려 있다. 꼭 살아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문에 의하면 복귀를 빨리 서두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윤석은 "김구라가 돌아오면 터치를 해도(내가 나가도) 괜찮다"며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네 명이 꾸려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구라가 나를 쳐내고 다시 올 분은 아니라고 믿는다. 함께 갈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김구라가 전화를 통해 '다른 누구보다 네가 하는 것이 마음이 놓인다. 잘 지켜줘라'라고 격려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성주 역시 김구라와 통화 내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윤석에게 한 말을 내게도 똑같이 했다"며 "'굉장히 든든하고 좋다'는 말에 본인이 복귀할 것이라는 느낌을 강력하게 받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성주는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하차는 했지만 프로그램과 단절되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김구라를 염두에 둬야 할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윤석은 "내가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유난히 안심하는 듯한 목소리가 마음에 걸린다"고 맞장구를 쳐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김성주가 김구라의 존재감을 남다르게 느낀 것은 통화에서만이 아니다. 김성주에 따르면 김구라는 하차한 뒤에도 '화성인 바이러스'의 일정을 인지하고 있다. 김성주는 "김구라가 "녹화가 취소됐다며?"라고 묻는 전화를 걸어기도 한다"며 "어디선가 지켜보는 것 같만 같고 녹화가 끝나면 통화를 해야 할 것만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경규·이윤석·김성주 3인의 MC가 이끌게 된 '화성인 바이러스'는 매주 화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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