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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 태국 꺾고 런던행 '한 걸음 더 가까이'


[류한준기자]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기대를 높였다.

한국은 26일 일본 도쿄에 있는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 6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0)으로 승리, 4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런던행 결정에 있어 고비로 꼽힌 태국전을 승리로 장식해 본선 티켓 획득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김연경(페네르바체)의 공격을 앞세워 태국을 압박했다. 김연경과 양효진(현대건설)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1세트를 먼저 따낸 한국은 2세트에는 상대의 반격에 고전했다.

한국과 태국은 2세트 들어 모두 10차례 동점을 보이는 등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태국은 시티락 오누마, 칸쏭 마리카, 아핀야퐁 빌라반(이상 창) 등의 공격을 앞세워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경기 흐름을 한국으로 끌고 온 주인공은 대표팀에서 좌우쌍포 구실을 하고 있는 김연경과 황연주(현대건설)였다.

김연경은 22-22 상황에서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고 황연주가 나머지 두 점을 책임지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연속으로 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양효진에 이어 한송이, 정대영(GS 칼텍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태국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연경은 이날 서브 에이스 한 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한송이와 양효진도 각각 11득점, 9득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태국은 오누마가 17득점, 마리카와 빌라빈이 각각 10득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 한국에 진 태국은 3승 3패가 됐다.

한국은 2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페루를 상대로 세계예선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26일 경기 결과

세르비아(4승 2패) 3-1(25-16 25-18 22-25 25-21) 페루(1승 6패)

쿠바(2승 4패) 3-0(27-25 25-17 25-21) 대만(6패)

한국(4승 2패) 3-0(25-18 25-22 25-20) 태국(3승 3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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