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홍명보 한국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수비수 홍정호(23, 제주)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정호는 지난 4월 K리그 경기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재활에 집중했지만 런던올림픽이 열리기까지 복귀가 불가능하게 됐다. 결국 홍정호의 런던행은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
4일 오후 훈련이 시작되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홍 감독은 "홍정호가 이번 올림픽 참가가 어렵게 됐다"면서 "그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본 일이 없다. 그런데 현실이 됐다. 우리로서는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 감독, 선배 입장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홍정호의 올림픽 불참은 현실이 됐고, 이제 홍 감독은 홍정호 대안 찾기에 나섰다. 홍 감독은 기존 선수 중 중앙 수비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거나 와일드카드로 홍정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했다.
홍 감독은 "중요한 것은 현실을 받아들여 빨리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다. 그 포지션에 와일드카드 후보가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를 쓰는 것보다 기존의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존 선수들이 모자라면 그때 와일드카드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 주장이었던 홍정호이기에 새로운 리더를 찾아야 하는 과제도 있다. 홍 감독은 "홍정호는 우리팀에서 좋은 역할을 한 선수다. 그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는 찾기 힘들다"면서도 "선수단의 분위기, 선수들 간 관계 등 리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몇몇 선수가 있다. 그들에게 새로운 리더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새로운 '캡틴' 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있음을 암시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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