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라이언킹' 이승엽(36, 삼성)이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자 'K-로드' 강정호(25, 넥센)가 연타석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 레이스가 불붙기 시작했다. 의외의 독주를 하던 강정호를 홈런 타이틀 '터줏대감' 이승엽이 뒤쫓기 시작한 것이다. 시즌 전 홈런왕 후보로 꼽혔던 김태균(한화)이 5개, 최형우(삼성)가 1개에 머물고 있지만 이들을 빼고도 충분히 볼 만한 홈런 레이스가 펼쳐지고 잇다.
이승엽인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5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11호 투런포를 쏘아올린 이승엽은 다음날인 6일 KIA전에서도 투런 홈런을 날리며 시즌 홈런 수를 12개로 늘렸다.
최근 8경기 동안 홈런이 없던 강정호는 몰아치기 능력을 선보였다. 6일 목동 LG전에서 스리런포와 솔로포를 연달아 스탠드에 꽂아넣으며 이승엽 등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16호 홈런까지 기록한 강정호는 이승엽과의 격차를 4개 차로 벌렸다.
강정호와 이승엽 모두 홈런과 함께 팀까지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넥센은 강정호의 연타석포에 힘입어 LG에 5-3 역전승을 거뒀고, 삼성은 KIA를 12-3으로 대파했다.
이들 두 선수 외에도 최정(SK), 박병호(넥센)도 호시탐탐 홈런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는 최정은 13개의 홈런으로 2위에 올라 있고, 박병호도 12개로 이승엽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리는 중이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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