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라이온즈 주포 이승엽이 일주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3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3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 6회말 우중간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최정(SK)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홈런 선두 강정호(넥센, 17개)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또 한일 통산 500홈런에도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이 6-1로 여유 있게 앞선 6회말. 1사 뒤 이승엽은 좌타석에 등장했다. 상대 4번째 투수 신주영을 상대한 이승엽은 초구 볼을 고른 뒤 2번째 공을 노려 기다렸다는 듯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공은 까맣게 치솟았고, 대구구장 우중간 외야를 지나 펜스 너머로 떨어졌다. 비거리 125m짜리 홈런. 대구 홈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은 1회와 3회 우전안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탈보트의 6.2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7-1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투타의 조화가 맞물려 이루어진 승리였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3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승엽, 강병규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
4회에는 배영섭,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고, 5회에도 손주인,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얹었다. 그리고 6회 이승엽의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3.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데다 타선이 삼성 마운드 공략에 실패해 전날에 이어 완패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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