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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연승 히어로' 이재영, "후반기 기대되는 투수"


[한상숙기자] SK 투수 이재영은 최근 3연승의 숨은 공로자다.

이재영은 필승 중간 계투요원으로 올 시즌 31경기에 나와 5승 3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다. 출전 경기는 엄정욱(32경기)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고, 소화 이닝(48.2이닝)은 중간 계투 중 단연 돋보인다. 2위 박희수가 40.1이닝을 책임졌다.

이재영은 특히 팀이 8연패에서 탈출한 뒤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매일 등판하며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성준 투수코치는 "(이)재영이가 잘해줘 정말 고맙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꾸준히 등판해주고 있어 기쁘다"며 이재영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재영은 올 시즌 어느덧 5승을 따냈다. 개인 최다승은 두산 시절이던 2004년의 9승(7패)이다. 이 때 개인 최다 14홀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출장은 데뷔 첫해인 2002년 67경기가 가장 많았다. 이후 입대와 어깨 통증, 이적 등으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재영은 2008년 LG 이적에 이어 2010년 SK로 팀을 옮겨 다녔다.

지난해 21경기서 2승 2홀드에 그쳤던 이재영은 올 시즌 어느덧 31경기에 출장 중이다. 올 시즌 개인 최다 경기 출장, 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이재영의 활약은 특히 위기에서 돋보였다. 정우람과 박희수가 부상으로 빠진 시점, 팀이 최대 고비를 맞았을 때에도 이재영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성 코치는 "점점 위기관리 능력이 좋아진다.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도 좋아졌다. 후반기에 더 기대되는 투수"라고 이재영을 평가했다.

허전했던 SK 마운드의 빈자리가 하나 둘씩 채워지면서 이재영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우람은 지난 5일 복귀해 4경기서 2세이브를 올렸다. 최근 13일과 14일 문학 두산전에서 연속 세이브를 올리면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지막 점검을 마친 박희수도 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성 코치는 "(이재영의) 몸 상태는 이상 없다. 정우람과 박희수가 돌아오니 이제 부담을 나눠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희망적인 견해를 전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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