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녹색 전사'들의 1위 질주에 브레이크가 없다.
전북 현대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김정우, 이동국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지난 4월 27일 광주FC전 5-2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13경기 무패(11승2무)를 거두며 2위 FC서울(45점)과의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강원FC는 하위권 탈출에 실패하며 강등권 싸움을 계속했다.
전북은 전반 7분 에닝요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낮게 연결한 패스를 드로겟이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를 잡은 김정우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김정우의 움직임은 유연했고 팀의 두 번째 골에 보이지 않는 도움을 기록했다. 27분 김정우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든 순간 박우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가볍게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동국은 시즌 12호골을 기록하며 1위 데얀(FC서울)에 한 골 차이로 접근했다.
후반, 전북은 21분 웨슬리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김은중이 차 넣으며 2-1로 추격당했다. 26분에는 진경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가 왔지만 골키퍼 최은성의 선방으로 남은 시간을 버티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새롭게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들의 입단식을 했다.
전북은 중국 광저우 헝다로 이적한 황보원의 빈자리를 호주 청소년 국가대표출신 중앙수비수 알렉스 윌킨슨으로 대체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이적한 루이스의 공백은 그리그 AEK 아테네에서 뛰던 레오나르두로 메웠다.
아시아쿼터를 활용할 수 있는 호주 국적으로 호주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에서 172경기를 뛰었다. 경험이 풍부하진 않지만 187cm의 탄탄한 체격 조건으로 상대 공격수를 마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레오나르두는 브라질 18세 이하(U-18) 대표팀 출신으로 2011~2012 시즌 AEK아테네에서 32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처진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전북의 계획이다.
이밖에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하며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전반 36분 김동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마라냥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44분 부상에서 돌아온 곽태휘가 하피냐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거뒀다.
포항 스틸러스도 포항 스틸야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죽다 살아났다. 전반 11분 남준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7분 신형민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고 44분 특급 조커 노병준이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제조했다.
울산은 수원 삼성을 4위로 밀어내고 3위가 됐고 포항도 부산 아이파크를 7위로 떨어뜨리고 6위로 승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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