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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마지막 퍼즐" SUN이 그린 2013 KIA 마운드


[한상숙기자] "양현종이 마지막 퍼즐이다."

외국인 투수 재계약과 양현종의 구위 회복. 다음 시즌 마운드를 구상하는 선동열 KIA 감독의 고민이다.

2012 정규시즌 25경기를 남겨둔 시점, 4강 진출이라는 눈앞의 과제와 더불어 다음 시즌 마운드 밑그림 그리기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선 감독이다. KIA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우완투수라 믿을 만한 좌완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선 감독은 현재 불펜에서 활약 중인 양현종의 상태를 주시했다. 선 감독은 "(좌완) 양현종이 선발에 합류하면 중간이나 마무리를 왼손 외국인 투수로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와 소사는 내년에도 재계약할 확률이 높다. 앤서니는 27경기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51, 소사는 18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둘은 뛰어난 팀 적응력과 기대 이상의 호투로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감독의 의중뿐 아니라 선수들의 선택도 중요하다. 선 감독은 "일단 두 외국인 선수 모두 내년에 그대로 간다는 생각이다. 다만 한 명 정도는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사가 일본에 관심이 있더라. 친구들이 일본에서 뛰는 모양이다. 소사는 떨어지는 공만 있으면 일본에서도 괜찮을 것"이라고 평가를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 감독은 좌완 외국인 선발을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만약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면 이번에는 반드시 좌완을 영입하고 싶은 것이 선 감독의 욕심이다. 양현종이 구위를 회복해 선발진에 합류하고, 마무리투수급 외국인 좌완 불펜요원을 뽑는 것이 선 감독의 시나리오다.

일단 양현종의 구위 회복이 급선무다. 양현종의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서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6. 2010년 16승(8패)을 거둔 후 지난해 7승(9패)에 이어 올해는 선발진에서도 밀려나며 단 1승뿐이다. 최근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달 21일 광주 LG전에서는 2이닝 만에 4실점(3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선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컷패스트볼을 배운 뒤 탈이 났다. 올해 캠프에서 또 팔꿈치가 아프지 않았나. 컷패스트볼을 던지고 난 후에 무너진 밸런스가 지금까지 그대로다"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지훈과 진해수도 눈여겨보고 있는 재목이다. 박지훈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2승 3패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진해수는 46경기에 나와 1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선 감독은 "박지훈은 시즌 초반 잘해줬는데 후반 들어 안 좋았다. 구위보다 제구력이 문제다. 왼손은 진해수와 박경태를 주목한다. 이기기 위해서는 왼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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