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이틀 연속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대호는 1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역전 만루 찬스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전날 세이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의 타율은 2할8푼1리(종전 2할8푼3리)로 떨어졌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가라시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06㎞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자 두 명도 각각 2구 만에 땅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3회 1사 만루에서 시마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스케일즈가 유격수 앞 안타를 뽑아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천금같은 1사 만루 역전 찬스를 맞은 이대호가 2루수 플라이에 그치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다음 타자 T-오카다도 헛스윙 삼진을 당해 허무하게 만루 찬스를 날렸다. 오릭스는 결국 5회 추가 실점을 하며 다시 2-3으로 뒤졌다.
6회말 첫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가라시마의 초구를 건드려 포수 앞 땅볼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에도 잘 떨어진 106㎞ 커브볼에 타이밍을 빼앗겼다.
이대호는 2-7로 뒤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7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결국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9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마저 추격 점수를 뽑지 못하고 2-7로 패하며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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