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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강민호 "공에 맞는 순간 아찔"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부상 부위를 가리기 위해서다.

강민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말 도중 중견수 송구를 잡기 위해 홈플레이트 앞에 섰다가 불규칙 바운드로 튀오 오른 공에 왼쪽 눈 부위를 맞았다.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그는 곧바로 용덕한과 교체됐다.

정규시즌 막판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는 안방마님 강민호의 부상에 가슴이 철렁했다. 다행히 강민호는 병원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9일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잠실구장 덕아웃 앞에서 만난 강민호는 "공에 맞는 순간 아찔했다"며 "솔직히 이픈 걸 떠나 눈이 크게 다치지 않았는지 더 걱정됐다"며 부상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손으로 눈을 가린 뒤 피가 나지 않나 했는데 다행히 겉으로 드러난 출혈이 없어서 한시름을 놨다"고 했다.

하지만 강민호는 왼쪽 눈 동공 부분에 조금 출혈이 있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안약을 투입했고 아직까지 왼쪽 눈 초점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 9일 오전 이영준 트레이너와 함께 한양대부속병원에 가 진단을 받은 강민호는 5일 간 휴식하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팀이 중요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기 계속 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강민호는 "이틀 정도 쉬면 괜찮다"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는 꼭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끼진 않았다"며 "붓기는 많이 가라 앉았는데 눈 주변에 멍이 들었다. 그래서 착용했다. 앞으로는 신비주의 컨셉으로 가야겠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롯데 양승호 감독도 "2차전에는 강민호가 뛰지 않는다"면서 "오늘하고 내일 안정을 취한다면 3차전부터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절대 무리를 시키진 않겠다"고 얘기했다. 강민호는 부산으로 이동 후 10일 팀 지정병원인 해운대 백병원에서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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