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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배영수 "SK 세리머니? 대구스타일 기대해!"


[정명의기자] "홈런 치는 것은 좋은데 액션이 너무 크더라."

삼성 라이온즈 '푸른피의 에이스' 배영수(31)가 SK 와이번스 선수들의 과도한 액션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배영수는 31일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둔 잠실구장에서 4차전까지 SK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 중 세리머니를 언급했다. SK 선수들은 3,4차전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평소보다 큰 액션을 취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배영수가 언급한 것은 홈런을 친 뒤의 세리머니. 배영수는 "홈런을 치는 것은 좋은데 액션이 너무 크니까 신경 쓰이더라"며 "원래 큰 경기에서는 그렇게 하긴 한다. 이해하는 것도 있다. 그런데 너무 과하더라"고 말했다.

SK는 4차전에서 박재상, 최정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박재상은 홈런을 날린 뒤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12-8 재역전승을 거둔 3차전에서도 3점 홈런을 날린 김강민이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펼쳤다.

배영수는 "우리도 (세리머니를) 할 사람은 많다. 기대해도 좋다"며 "즈그들(자기들) 스타일이다. 우린 대구스타일을 보여주겠다"고 당당히 말하며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뛰어나갔다.

3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던 배영수는 이날 5차전에는 불펜 대기한다. 5차전을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의중이다. 배영수가 '대구스타일'을 예고한 가운데 삼선 선수들이 어떤 활약과 세리머니를 펼칠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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