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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야나 32점 합작' 현대건설, 인삼공사 꺾고 개막전 승


[류한준기자] 현대건설이 몬타뇨(콜롬비아)가 떠난 KGC 인삼공사에게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NH농협 V리그' 개막전에서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KGC 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 드라가나 마린코비치(세르비아, 등록명 드라간)는 코트에 나오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국내선수들만 뛴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아가예바 마티소브스카(아제르바이잔, 등록명 야나)와 황연주 좌우쌍포를 앞세워 1세트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야나와 황연주는 각각 19점, 13점을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KGC 인삼공사는 이연주와 백목화의 좌우쌍포로 맞불을 놨지만 화력 면에서 현대건설과 견줘 모자랐다.

1, 2세트를 먼저 내준 KGC 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이연주와 백목화의 공격이 연달이 성공하면서 10-9로 앞서갔지만 현대건설 야나의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득점이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역전이 됐다. 여기에 센터 김수지의 가로막기까지 더해졌고 점수 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면 KGC 인삼공사는 백목화가 시도한 회심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등 공격범실이 겹쳐 추격의 힘을 잃었다. 유미라의 이동공격이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23-24까지 쫓아가봤지만 거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이날 서브 에이스를 7개 기록했고 블로킹 숫자에서도 12-2로 KGC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야나 외에도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4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KGC 인삼공사는 백목화만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진 선수들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묶이는 등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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