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신정락(26)과 김효남(30)이 사이판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우규민(29)과 유원상(27)을 대신해 조금 일찍 몸을 만들게 됐다.
신정락과 김효남은 11일 사이판으로 떠났다. 사이판에서는 이미 봉중근, 신재웅, 김선규, 임찬규, 최성훈, 이동학 등 선발대가 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캠프를 시작했다.
당초 선발대 명단에 포함돼 있던 선수는 우규민과 유원상이다. 그러나 우규민은 지난 7일 열렸던 체력테스트 4천m 달리기에서 기준 시간인 20분을 넘기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원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집 일정상 캠프 합류 시기를 조절했다.
이 둘을 대신해 합류한 선수가 신정락과 김효남이다. 선발대를 파견한 이유는 조금 일찍 실전 훈련에 돌입해야 할 선수들에게 몸을 만들 시간을 넉넉히 주기 위해서다. 빠른 실전 돌입은 곧 올 시즌 전력 구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들이라는 뜻이다.
신정락은 군입대까지 미뤄가며 올 시즌에 승부를 걸었다. 시속 150㎞에 육박하던 빠른공 스피드는 140㎞ 초중반대로 줄었지만 컨트롤을 크게 보완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인 체인지업과 싱커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그런 신정락에게 코칭스태프도 올 시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효남은 지난해 있었던 삼성과의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는 두터운 투수층 때문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투수가 필요한 LG는 김효남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효남의 몸 상태와 투구를 직접 빨리 확인하겠다는 뜻도 그를 캠프에 합류시킨 이유 중 하나다.
한편 LG 선수단 본진은 오는 20일 사이판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연다. 사이판에는 2월6일까지 머문 뒤 2월7일부터는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지를 옮겨 3월6일까지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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