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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25점…현대캐피탈, 2위 점프


[류한준기자] '징크스는 계속된다'

LIG 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의 홈 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만 오면 한없이 작아진다. 2005년 프로출범이후 천안 원정 21연패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다시 시작된 2012-13 NH농협 V리그 4라운드에서 LIG 손해보험은 천안 원정 연패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열린 LIG 손해보험과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5-18)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6패)달성에 성공하면서 승점 30으로 LIG 손해보험(9승7패승점 28)을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천안 원정경기 22연패를 기록하게 된 LIG 손해보험은 3위로 떨어졌다.

이날 세트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LIG 손해보험은 리드를 할 수 있는 기회마다 공격 범실로 현대캐피탈에게 흐름을 내줬다.

현대캐피탈의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3세트 8-6으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맞은 서브 순서에서 에이스 3개를 더했다. 현대캐피탈이 순식간에 12-6까지 앞서갔다. 사실상 이때가 두팀의 명암이 엇갈린 순간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서브 킹을 차지한 문성민이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반면 LIG 손해보험은 까메호(쿠바)가 20점, 이경수가 12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경기 내내 뺐긴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했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GS 칼텍스와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부상에서 회복, 이날 복귀한 베띠(도미나카공화국)를 앞세운 GS 칼텍스가 1,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었다. 세트 스코어 3-2(19-25 20-25 25-23 25-22 15-10) 역전승을 거두며 11승 5패(승점 31)로 2위 자리를 유지했디.

다잡은 경기를 내준 도로공사는 9승 7패(승점25)가 됐으나 3위 자리는 지켰다. 이날 베띠는 40점으로 맹활약했고 한송이는 16점을 더했다. 한송이는 황연주(현대건설)과 정대영(GS 칼텍스)에 이어 여자부에서 세번째로 개인 통산 3천득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33점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3,, 4, 5세트 중요한 고비에서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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