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총액 6억5천만원에 LG 입단

[정명의기자] 류제국(30)이 드디어 LG 트윈스의 품에 안겼다.

LG는 31일 류제국과 계약금 5억5천만원 연봉 1억원 등 총액 6억5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류제국은 LG 2군이 훈련하고 있는 진주 캠프에 합류해 몸상태 및 컨디션을 체크하며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덕수고등학교를 졸업한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뒤 2006년 애틀랜타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2007년 탬파베이, 2009년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 2010년 텍사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경기 출전 1승3패 평균자책점 7.49다.

2007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실시한 해외파 특별 지명을 통해 LG의 지명을 받은 류제국은 2010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까지는 공익근무를 통해 군복무를 마쳤고, 이후 재활과 훈련에 매진해왔다.

공익근무 막바지부터 LG의 구리구장에서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류제국의 LG 입단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입단 조건에서 구단과의 의견차를 보이며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계약을 마친 류제국은 "그동안 많은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LG 트윈스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