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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에이스' 윤석민 "분석 당해도 내 공만 던지면 OK"


[정명의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고 있는 윤석민(KIA)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석민은 WBC 대표팀이 소집된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류중일 감독, 이대호(오릭스), 강민호(롯데)와 함께 참석했다. 중심타자, 안방마님과 함께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표팀에서 윤석민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지난 2009년 제2회 대회에 참가해 대표팀의 준우승에 한 몫을 한 윤석민은 이번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특히 류현진(LA 다저스), 김광현(SK), 봉중근(LG) 등이 빠진 가운데 책임감이 더욱 커진 '에이스'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대해 윤석민은 "그런 평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감사하지만 부담감이 있기도 하다"며 "하지만 비시즌에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상태에 따라 저보다 더 잘 던지는 투수가 나올 수도 있다. 부담감 없이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제2회 대회 베네수엘라전에서 6.1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때문에 상대팀에서도 윤석민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윤석민은 "내 100%의 능력을 발휘해 공을 던진다면 아무리 분석이 돼 있어도 자신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만 정상적으로 끌어올린다면 전력분석과 상관없이 상대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이다.

한편 윤석민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WBC 공인구 적응에 대해서는 "4년만에 다시 잡았다. 처음에는 이렇게 미끄러웠나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지금은 충분히 적응했고 던지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이미 적응을 끝마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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