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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北 종교 현실 그린 영화 '사도' 주인공 캐스팅


[권혜림기자] 배우 김인권이 영화 '사도(가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13일 제작사 태풍코리아에 따르면 '사도'는 올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 작품으로 김진무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도'는 북한 체제 아래서 신앙에 대한 가치관을 남몰래 지켜나가는 이들이 어떻게 고통받고, 부서지고, 절망하는지를 그린다.

김인권은 차갑고 냉소적인 살기와 따스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주철호 역에 캐스팅됐다. 두만강 국경지대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에서 지하 교인들의 탈북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제작사는 "철호는 마을 사람들의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나서는 적극적인 캐릭터"라면서 "기존의 코믹 위주의 연기가 아닌, 김인권 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도'는 신앙이 발각되면 즉결 처형되거나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된 노동과 학대를 받게 되는데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감동있게 그려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권은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전국 노래자랑'에서도 주연 배우로 관객을 만난다. '사도'는 오는 15일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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