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올 시즌 초반 넥센 히어로즈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는 이성열이다. 그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두 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은 LG에게 8-14로 졌지만 이성열은 시즌 3, 4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이 부문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성열은 4일 LG전에서는 타순이 조정됐다. 지명타자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주로 6번을 맡던 이성열의 타순이 앞으로 당겨진 데는 이유가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강정호가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어께 통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수비 도중 어깨근육에 무리가 왔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 염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오늘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강정호가 아예 뛰지 않는 건 아니다. 염 감독은 "오늘은 (강)정호가 스페셜리스트"라며 웃었다. 승부처나 고비에서 대타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포수는 박동원 대신 허도환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박동원도 수비 도중 블로킹을 하다 왼쪽 팔뚝에 공을 맞았다. 염 감독은 "맞은 자리가 많이 부어 있다"며 "(박)동원이도 주말 3연전을 대비해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1군에서 뛴 경험이 아직까지 부족하다.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 전이던 2010시즌 7경기 출전이 전부다.
한편 수비에서는 강정호 대신 김민성이 유격수로 나선다. 또한 김민우가 3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성열의 타순이 조정되면서 유한준과 김민성은 각각 6, 7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됐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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