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이 전면에 나선 다양성영화관 개관식 및 4자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메가박스 영통점에서 다양성영화관 개관식 및 김문수 경기도지사·조재현 경기영상위원회 집행위원장·메가박스 여환주 대표·다양성영화 제작사 대표 김기덕 감독 간 4자 상호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협약에 나선 4인 외에 다양성 영화 '달팽이의 별'의 이승준 감독과 '오래된 인력거'의 이성규 감독, '무게'의 전규환 감독, '일주일'의 박정범 감독, '시선 너머'의 신동일 감독을 비롯해 김경표 문광위원장, 안혜영 간사, 김상회 의원 등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과 배우 안성기, 정지영·이준익 감독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영상으로 "(이번 개관식은) 저예산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일반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는) 지원에 열려 있다"며 "우리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영화인 여러분들이 안내해 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여환주 대표는 "영화관에는 다양한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상업 영화만 집중 상영해 아쉽다"며 "바로 오늘이 다양성영화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알렸다.
김기덕 감독은 "관객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오늘을 시초로 더 많은 다양성영화관이 생기길 바란다"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멀티플렉스 5% 이상, 약 100개 관 정도로 늘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야 감독들도 열심히 만들지 않겠나"라는 말로 다양성영화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만들 때보다 개봉 시기에 더 힘들다"며 "다양성영화는 체육으로 치면 '달리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의 기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이 다양한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성영화관은 총 8개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곳은 메가박스의 수원 영통점, 평택점, 남양주점, 고양 백석점과 고양과 성남의 지역 영상미디어 센터 2개관을 포함해 총 6개관이다. 이곳에서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일 3회 다양성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개관식 이후에는 다양성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오멸 감독의 '지슬'을 1일 3회 상영하고, 오는 18일부터는 '지슬'과 이지승 감독의 '공정사회'를 교차 상영한다. 상영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도청 문화산업과(T. 031-8008-4739)와 경기영상위원회(032-623-8057)로 하면 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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